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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책 쓰려고?

채코 2024. 11. 12. 12:09

왜 그런 생각을 하나요?                                                                         

책을 보고 아이를 키우다가 글을 쓰기 시작하며 문득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으며 책을 써야겠다는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이들을 구하는 첫 번째는 부모의 마음을 몽둥이로 후려치는 것이다. 몽둥이로 난장을 부릴 수 없으니 날카로운 글쓰기로 부모의 교육관을 헤집어 놓는다. 그 마음이 쉽게 바뀌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 책을 한 권이 아니라 두 권, 세권 계속 책으로 그들의 마음에 돌멩이를 던져 더 이상 공부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아이가 없으며 환한 웃음 지으며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 웃음, 그 미소가 너무나도 보고 싶다. 그 미소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고 배가 부르다. 두번째는 그렇게 부모의 바른 교육관으로 자란 아이의 눈빛은 사회에 나가서도 무언가 다르다. AI도 그런 아이를 따를 수 없다. 그것이 나라의 힘이 되고 보탬이 되니 한국의 미래는 잘 될 수 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에 앞선 10년후, 20년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여 꽃을 피울 거다. 그것이 부모, 학교, 나라 모두가 교육에 힘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 우리나라가 표본이 되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교육의 틀을 배우려고 안달이 나 수시로 한국을 방문하여 배우고 익힌다.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뭔가요?

누군가의 부름으로 인터넷을 타고 들어가 지금의 내가 되었다.(지금부터는 상상이니 이해 바란다.)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했다. 책이 나왔다. 파란 표지의 희망의 메시지를 바라본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의 책을 자랑한다. 두 번째 책이 나오도록 하루도 쉬지 않고 내 생각과 마음을 글로 도배한다.          

 

이 책을 누가 읽어야 하는가?

학교의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가장 먼저다. 선생님의 따스한 가르침으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은 백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다. 그러니 부모의 바른 교육관이 초석이 되어야 한다. 특히 옆집 엄마의 정보력으로 더 이상 내 소중한 아이를 괴롭히지 말지어다. 그래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반드시 나의 책을 읽고 반듯한 교육관이 자리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           

[아이의 중학교 선생님이 졸업식날 책을 꼭 쓰라고 용기를 주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모호한 문장은 저리 가라.(문장 다운 문장은 필수)

2. 맞춤법 검사(늘 귀차니즘이 문제다. 작가가 되려면 필수. 맞춤법 검사를 꼭 하자.)

3. 단어(국어 사전으로 단어 찾기/오정환 북코치님)

4. 요약(나의 책=부모의 마음을 몽둥이로 후려치라)

5. 음독(나의 글을 소리 내어 읽기)

6. 상상을 현실로(화가=그림 그리듯 글을 쓴다)

7. 퇴고를 위한 반복 교정(고쳐쓰기를 반복 재생)

8. 독자의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글

 

퇴고를 꼭 해야 할까요?

1. 원고 집필 후 일주일 뒤에 퇴고하는 것

2.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딱 한 문장으로 요약

3. 문장의 오류 살피기(주어, 목적어 어디?)

4. 알고 있는 단어와 알고 있는 것 같은 단어(사전 찾기)

5. 긴 문장이나 중복된 문장은 과감히 삭제

 

채코의 바램

하이얀 종이에 글 채우기 쉽지 않은데 그 글을 책으로 만드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혼자만 애쓰며 발버둥 친다고 좋은 작품이 되지 않는다. 책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강한 고집이 들어가면 책이 산으로 간다. 여러 가지를 알게 되어 글 쓰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책 만드는 과정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고치기를 반복하고 제목과 책표지를 선정하며 여느 출판사와 계약을 하며 마침내 반짝반짝하는 책이 되는 느낌을 상상한다. 내 책으로 도움을 받는 이도 있을 수 있고 얼굴을 오만상 찡그리는 이도 있으니 세상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어서 좋다. 다만 책으로 부모의 마음을 바로잡아 아이들에게 쉼이 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30만원 더 주세요.

제발 이 말은 하지 말자.

 

나는 문체를 매우 신중하게 고르는 사람이다. 특히 조사(助詞)는 엄청 중요하다. 한국어로 사유한다는 것은 조사를 이해한다는 뜻이다. '비가 내린다'와 '비는 내린다'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소설가 김훈

 

[출처]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김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