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한다. "책쓰려고? 글이 너무 많아 읽기 어려워서 쉽게 기운 빠지니까 짧고 재미난 글이면 좋겠는데? [파페포포/심승현] 뭐 이런 느낌의 책 어때? 쉽고 간결하고 삽화가 이쁘잖아. 글이 많으면 싫터라."그녀는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또 다른 이는 나의 글쓰기에 날마다 영감을 주는 영감님이시다(무례했다면 살려주세요). 그는 시인이며 날마다 고뇌하며 글쓰기를 즐기고 다른이에게 북코치를 한다. 그는 나에게 처음으로 [작가]라고 불러 준다. 그 느낌이 내 몸 속에 쏘옥 들어온다. 그리고 본인이 가진 노하우를 하나씩 꺼내준다. 한꺼번에 주지도 않는다. 하나씩 빗장을 열고 나를 초대한다. 마음 속 내면의 이야기를 쾅쾅 걸어 잠그고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는데 활짝 열린 문을 무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