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예쁘고, 바르고, 고운 말=쓰리고)시골에서 나고 자라 말투가 투박하고 무식하기 그지없다. 고쳐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옆에 늘 한결같이 고운 엄마가 있었기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볼품없고 이기적인 나를 나는 참 좋아한다.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아침은 꼭 먹어야 해. 안 그러면 학교 가지 마. 돈 없어. 그걸 꼭 사야 되니? 남들 다닌다고 너도 그 학원을 꼭 다녀야 하니? 우리 딸 마늘도 하루 종일 잘 까고 이쁘네.(=나는 끈기는 갑이다.) 언니랑 자전거 타고 치킨 배달 다녀와. 방학이니까 한 달 동안 작은 엄마 집에서 놀다 와. 엄마는 나에게 건강, 돈에 대한 집착, 자유로운 영혼 이 세 가지를 주셨다. 엄마가 차려준 아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