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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애착마을에 너는 무엇을 했니?

애착마을에 너는 무엇을 했니?가만히 있는다고 '술맛 나는 기장떡'을 입에 쏘옥 넣어주지 않는다. 동네 엄마들이 나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제는 직장맘인데 뭔가 조금 다르네." 나에게 강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다루는 쏨씨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은 아주 단순하다. 아이 마음 읽어주기, 아이 마음 사기무슨 행동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샀는지 무엇 때문에 동네 엄마들이 나를 도와주려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것은 돈 주고 살 수도, 돈 받고 팔 수도 없다. 이제부터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어보려 한다. 1. 놀이터에서 경찰, 도둑 놀이동네 엄마들과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서 수다 떠는 것을 싫어한다. 또한 벤치 구석에 앉아 핸드폰 보며 혼자 키..

카테고리 없음 2024.12.06

[100-20]애착마을의 도움으로 바른 아이가 되다.

시어머님이 아이를 키워주셔서 직장을 잘 다닐 수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특히 아이의 초등학교 1학년 단짝 친구 엄마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누구든지 고개 숙이며 밝게 인사하고 관계를 돈독히 했더니 행운이 늘 따라다녔다. 주변 어른들과 애착을 쌓으니 딸은 바르게 자랐다. 1. 학교 끝나고 샤워시키고, 먹이고, 놀리기한민영(아들 1, 딸 2/전업맘)은 학교 앞으로 딸을 데리러 온다. 그 결에 같은 반이었던 나의 딸도 따라나선다. 놀이터에서 같이 놀다가 집으로 나의 딸을 초대한다. 더운 여름이면 아이들을 모두 샤워시키고 간식을 주고 색칠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하루 종일 놀린다. 아무것도 모르고 퇴근 즈음에 아이 소식을 알 수 있다. 나의 딸을 잘 돌보고 있으니 편히 집으로 들어오란다. 몸 둘바를 모..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100-19]직장맘과 전업맘 아이의 이야기

직장맘이라고 서러워할 필요 없다. 더 잘 키우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육아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 비교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써 내려가는 것이니 누구든지 눈을 치켜뜨고 보지 않았으면 한다. 인생이 이러기도 저러기도 한다는 것은 당신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는다. 1. 학교 배웅과 마중■ 직장맘학교 배웅과 마중은 할 수도 없다. 아이를 깨워서 밥 먹이고 나 먼저 회사에 나가니 누구랑 같이 학교에 가는지 알 수 없다. 학교가 다행히 코앞이라 신경이 덜 쓰인다. 배웅의 아쉬움과 마중의 설레임은 어느 곳에도 찾을 길이 없다.  ■ 전업맘 아이와 손잡고 학교 배웅을 나간다. 작은 손을 오물조물 맞잡고 걸어가 본다. 가방을 들어주고 길을 나란히 걷는다. 학교 앞에서 아이를 꼬옥 안아주고 아쉬움을 달래며..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100-18]시어머님에게 아이 맡기기

직장맘이 되려거든 무조건 시어머님, 친정엄마, 누구든, 근처에 살아야 한다.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면 직장맘이 되려면 고민을 숱하게 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며 병원에 데려가거나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므로 언니, 오빠, 친척 등 있어야 한다. 정말 중요하니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그 당시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남편 하자는 대로 결혼하자마자 시댁 근처에서 산다. 일 년 후 아이를 임신한다. 시어머님이 76세 정도 되었을 때이다. 아이를 맡아줄 것이니 계속 직장에 다니라 하신다. 임신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의 아이 받아주는 산파를 찾아가 상담한다. 나의 임신 상태를 체크하는 아기 할매(=일신 조산원/서란희)가 절대 직장을 관두지 말라고 조언했기에 시어머님 말씀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시어머님의 아기..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100-17]애 생겼다고 절대 직장 그만두지 않기

결혼했다면 입사할 때 면접관이 물어본다. "아이 계획이 있나요?" 한국에서 여성이 직장 다니다가 아이가 생기면 상사는 축하해 주기는커녕, 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눈을 치켜뜨고 본다. 그러나 임신해서 서럽고 힘들어도 절대 그만두지 않는다. 아이를 위한답시고 직장을 관두는 것은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만약 지금 당장 힘들어서 쉬게 된다면 나중에 아이의 학원비가 당신의 목을 조를 것이다. 학원 다니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동네 학원비는 천상 부지로 오르고 또 오른다. 결혼해서도 부모가 용돈을 꼬박꼬박 주거나 남편이 돈을 잘 벌면 상관없다.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학원비 한달에 200만 원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임신하자마자 당당히 사표를 제출해라.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절대 그만두지 않는다. 당신이 그만두는 순간..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100-16] 직장맘의 생활 루틴을 단순하게 바꾸기

단순, 무식, 용감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그중에서 으뜸은 바로 단순이다.우선 삶이 단순해야 한다.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늘 연구 한다. 그래야 만능이 될 수 있다. 아내, 엄마, 직장맘 등 세 가지를 동시에 다 가지려면 나만 단순하게 바꾸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 탓할 것도 없다. 그저 나만 잘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 일이 꼬이는 건 모두 내 탓이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의 병이 없다. 대신 부지런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부서져서 가끔 몹시 아파 응급실에 누워있기도 하지만 젊으니 금방 회복된다. 믿고 실천하면 그만이다. 1. 운동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스포츠 양말을 신는다. 잠옷(=체육복) 차림으로 나간다. 당신의 얼굴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오직 체력과 건강만 생각한다. 몸이 망가지면 아무것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100-15]몸의 에너지를 찾아요.

몸의 흐름[아침]아침이 좋아한다. 특히 이른 새벽을 좋아한다. 새벽에 눈이 파박 떠진다. 스무 살에 큰언니 시어머님에게 남들 다 자는데 왜 잠을 자지 않고 바스락 거리냐고 혼난 적이 있지만 저절로 떠지는 눈을 막을 수 있나? 지금도 조용히 새벽에 히죽히죽 웃으며 혼자 글을 써 내려가다. 자기 전 되뇌며 끄적이던 기억들, 꿈속에서 상상한 이야기들이 줄줄 실타래가 되어 엮어진다. 저녁에 잘 나오지 않는 글이 새벽이 되면 피곤한 줄 모르고 쉴 새 없이 나온다. 나처럼 새벽형 인간 꼭 있다고 믿는다. 당신도 그런한가? 나랑 잘 어울리겠다.        그러면 제 몸의 흐름을 하나씩 찾아가 본다.나를 따라오면 된다. [저녁]저녁이 되면 몸이 금방 녹초가 된다. 아침에 느끼던 좋은 에너지가 조금 덜 하다. 그래서 ..

카테고리 없음 2024.11.25

[100-14]남편신을 아시나요?

"혹시 부부끼리 밤에 여전히 손을 잡고 잔다"  이 분의 자녀는 바르게 자랐을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부부의 좋은 관계가 아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8할은 나에 대한 이야기라서 오늘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느님과 부처님을 믿지 않는다. 신을 간절히 믿는 분에게 정말 죄송스럽다. 대신 나에게 유일신이 있다.  "혹시, 남편신을 아시나요?" 이른 아침부터 눈이 소복이 쌓인 소백산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남편을 만난다. 꼭대기의 굴속에 들어가 손을 호오 불며 여러 사람과 비박을 한다. 산에 내려와 뒤풀이 때 남편과 대화를 한다. 조정래 선생님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의 직업이 무엇인지 가족이 몇인지 묻지 않고 책을 ..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100-13]부부금슬 2탄

남편 친구의 부부금슬남편은 군대에서 만난 동기들을 아직도 만난다. 한 달에 5만 원의 회비가 그들을 더 단단하게 한다. 통장에 쌓인 돈으로 일 년에 두 번 정도 가족여행을 한다. 돈이 조금 모였을 때 4인 패키지로 3팀이 괌을 간다. 괌에 도착해서 가이드의 안내로 사랑의 절벽을 도착한다. 그중 한 팀의 아들 하나, 딸 하나를 가진 부부의 아이들이 엄마 다리를 붙잡고 쭈빗쭈빗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 나는 좀 괴상하다 싶었다. 맑고 밝은 5살, 6살 아이들이 어째서 웃지를 않고 적응을 못해 힘들어하는지 별나다 싶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10살, 7살 내 딸들은 신나게 논다. PIC 야외수영장에서 외줄 타기, 물 폭탄 아주 신이 난다. 잘 노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나도 물에 들어가 흠뻑 젖으며 같이 뒹굴고..

카테고리 없음 2024.11.23

[100-12]부부싸움 1탄

친구의 부부 싸움저녁을 같이 먹으며 대화를 하다가 남자가 돈이 좀 있겠다 싶어서 연애를 시작한다. 생일이 되면 장미꽃 백 송이는 기본이고 화이트데이 때는 사탕 꽃다발과 대형 곰인형까지 날마다 행복하다. 때는 이때다 싶게 덜컥 임신이다. 아이를 뱃속에 품고 결혼식장에 들어간다. 신혼여행은 멀리 가지도 못하고 제주도에서 달콤하게 보낸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변했다. 성격이 괴팍하고 이기적이며 일곱 가지 반찬이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다. 짜다 달다 맵다를 반복하며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옷을 반짝반짝하게 다림질하지 않는다고 타박이다. 당연한 것은 시어머님이 남편의 팬티까지 다림질했다는 속설이 있다. 시어머님의 아들 사랑이 대단한 줄은 알겠는데 그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180도 꺾인다. 자유..

카테고리 없음 2024.11.22